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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어게인]"많은 성공에도 어떻게 진정성 유지하나요?" BTS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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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8일(현지 시간)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빅히트 뮤직 제공그룹 방탄소년단이 28일(현지 시간)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빅히트 뮤직 제공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로 206만 관객 동원,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수상,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 석권,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그래미 어워드 2년 연속 노미네이트…

수많은 '최초', '최고', '최장' 타이틀을 획득하며 승승장구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모두가 인정하는 슈퍼스타이자 성공의 정점에 선 이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2년 동안 멈췄던 대면 오프라인 콘서트를 다시 시작한 이들에게, 한 외신은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성공했는데도 진정성과 겸손함을 잃지 않는지.

28일 오후 2시(현지 시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국내외 매체들이 다수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 영어와 한국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상을 탄 2017년 당시 '지금까지의 성공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 방탄소년단의 말을 인용해, "많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진정성과 겸손함을 유지하는지 궁금하다"라는 한 외신의 질문이 나왔다.

"땡큐"라고 말문을 연 제이홉은 "사실 요즘 드는 생각은 성공에 대한 기준을 많이 안 두려는 편인 거 같다. 그 기준을 맞춰버리면 뭔가 어떤 것에 다다르려고 (해서) 좀 굉장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피로해지더라. 그 기준 안 잡고 그냥 하는 거 열심히 해가지고 지금 내 삶과 지금 현재 내 상황과 기분과 만족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 나오는 거 같고, 그런 식으로 평정심 유지하고 제 자신을 만들어 나아가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리더 RM은 영어로 답변했다. 그는 "한 마디 첨언하면 굉장히 간단한 거 같다. 성공을 100%라고 한다면 아미(ARMY, 팬덤)가 50%, 멤버들이 각자 5%, 나머지 15% 하이브와 빅히트의 결과인 거 같다. 그래서 성공한 거 같고, (성공을) 트로피라고 한다면 제가 차지하는 건 굉장히 조그만 끄트머리밖에 없다고 본다. 이것이 내가 만든 성공이 아니고 여러 사람의 성공이라고 하면 저 자신을 계속 겸손하게 생각하게 되고, 이 일을 하면서 살아남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인종을 향한 혐오(아시안 헤이트)에 관한 질문에 RM은 "(저희가)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라진 않았지만 저희가 활동해 오면서 장벽을 느낀 거 같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이라며 "저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 생각해보면 저희의 음악, 저희가 받는 상들이 특히 외국에 사는 아시아인들에게 힘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아시아 헤이트에 대해서 저희가 목소리 낼 수 있다면 저희는 항상 목소리를 내고 싶다. 이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7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첫 공연을 열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방탄소년단은 27일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첫 공연을 열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향후 더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지에 관한 질문에 뷔는 "제 음악 스타일과 방탄의 음악 스타일은 뭔가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들어) 더욱 재즈나 블루스를 더 선호하고, 나도 표현해 보고 싶다고 해서 작업해보고 있는데 어렵다. 전문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언젠가는 제가 제 개인 음악으로 방탄과는 결이 다른 곡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또한 올해 안에 신곡이나 새 앨범 발매 계획이 있는지 질문하자, 제이홉은 "장르에 대한 구분을 안 짓고 계속해서 작업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걸 믹스테이프에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야 낼 수가 있는 거라서, 열심히 작업하겠지만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으리는 확신과 믿음은 잘 안 생기긴 한다"라며 웃었다.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아 방탄소년단에게 더 의미가 깊었던 'AMAs' 에피소드 질문도 나왔다. 정국은 이날 상을 받고 영어 소감을 하다가 '포커스 온'(focus on)까지만 말하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묻자, 정국은 "포커스 온 뒤에는… 음, 많이 부끄럽지만 세 단어밖에 없었다. 남은 단어가 세 단어밖에 없었는데 그게 뭐냐면, '포커스 온 인조이 에브리 모먼트'(focus on every moment) 이거였다"라고 웃었다.

방탄소년단은 2년 1개월 만의 대면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공연을 오늘(28일)도 이어간다. 공연은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총 4회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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