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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막지 못한' 손흥민, 3경기 연속 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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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패배 위기의 토트넘을 구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대2로 뒤진 후반 29분 토트넘을 구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8승2무5패 승점 26점 7위를 기록했다. 승점 27점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1경기를, 승점 28점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보다 2경기를, 승점 32점 4위 아스널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리버풀은 12승5무1패 승점 41점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전 이후 보름 만에 치르는 경기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스타드 렌(프랑스)전, 13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17일 레스터 시티전이 차례로 연기됐다.

일단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라가 아닌 델레 알리와 함께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쳤다. 또 세르히로 레길론, 올리버 스킵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리버풀 역시 버질 판데이크, 파비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졌다.

초반 리버풀의 공세가 거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앤드류 로버트슨의 헤더, 제임스 밀너의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전반 1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슈팅은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막았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케인은 1분도 지나지 않아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진 리버풀의 역습을 차단한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스피드를 앞세워 계속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케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몸을 날려 왼발에 맞혔지만, 아웃됐다. 전반 18분에는 손흥민이 케인에게 공을 내주고 침투한 뒤 다시 공을 받았지만, 달려나온 골키퍼에 공을 뺏겼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모은 뒤 반대편으로 날린 크로스가 델레 알리에게 향했지만, 알리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찬스 뒤에는 위기가 왔다. 전반 35분 동점골을 내줬다. 로버트슨의 크로스에 이은 디오구 조타의 헤더를 막지 못했다.

후반에도 초반은 리버풀 페이스에 밀렸다. 후반 3분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에 이은 조타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5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패스에 이은 나비 케이타의 슈팅은 에릭 다이어가 몸으로 막았다.

토트넘 역시 후반 10분 알리의 패스에 이어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24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혼전 상황에서 로버트슨의 헤더를 놓쳤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 29분 침투 패스가 전방으로 향했고, 손흥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공을 쫓았다. 이번에도 골키퍼 알리송이 달려나왔다. 손흥민 때문에 이미 몇 차례나 골문을 비우고 나왔던 알리송이지만, 결국 실수가 나왔다. 공은 흘렀고, 손흥민이 왼발로 텅 빈 리버풀 골문에 밀어넣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7번째 골이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기 전인 2일 브렌트퍼드전, 5일 노리치 시티전에 이은 3경기 연속 골.
 
후반 32분 로버트슨이 퇴장을 당하면서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결승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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