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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35세' 베테랑 3人 맹활약, 도로공사 구단 최다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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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베테랑 선수 3명(왼쪽부터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베테랑 선수 3명(왼쪽부터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구단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했다. 정대영(40), 배유나(32), 임명옥(35) 등 베테랑 선수 3명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도로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 대 1(25-23, 21-25, 25-18, 27-25)로 이겼다. 승점 3을 더한 도로공사(승점39)는 선두 현대건설(승점51)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쌍포' 켈시와 박정아가 1, 2세트에서 부진한 가운데 베테랑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가 높은 블로킹으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막아섰다. 정대영(6개)과 배유나(4개)는 블로킹 10개를 합작했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도 리시브와 디그에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만 40세의 정대영은 불혹의 나이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블로킹 득점 6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36.36%를 기록했다. 특히 4세트 10 대 13으로 인삼공사에 끌려가던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영은 올 시즌 블로킹 부문 3위(세트당 0.754개)에 올라있다. 1위 양효진(현대건설)에 세트당 0.046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정대영은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에 이어 2007-2008시즌 블로킹상을 수상했다. 통산 세 번째 '블로킹 퀸'을 노리고 있다.
 
센터 배유나도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한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올 시즌 블로킹 6위(세트당 0.701), 서브 8위(세트당 0.239), 이동 공격 9위(30.56%), 시간차 공격 9위(51.52%)로 지표상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배구 천재'로 불린 배유나는 2008-2009시즌 GS칼텍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뒤 2017-2018시즌 도로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18-2019시즌 이후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지난 시즌 복귀 후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임명옥은 디그 24개를 성공, 경기 최다인 세트당 수비 9.25개를 기록했다. 리시브 실패(정확14개)는 단 1차례만 범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 1위(54.18%), 세트당 수비 1위(8.552개), 디그 2위(5.358개)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임명옥은 올 시즌에도 최우수 리베로 수상의 유력 후보다. 3년 연속 여자 프로배구 최우수 리베로에 선정된다면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 수비왕 포함 개인 통산 5번째 개인상을 차지한다.
 
도로공사는 3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호철 감독 부임에도 반전을 꾀하지 못한 기업은행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도로공사는 기세를 몰아 구단 최다 연승 기록 연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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