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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탄압…민주성향 매체 임직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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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적인 출판물 출간 모의 혐의로 체포

홍콩 입장신문 패트릭 람 편집국장 대행이 29일 오전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연합뉴스홍콩 입장신문 패트릭 람 편집국장 대행이 29일 오전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선동적인 출판물 발간을 모의했다며 민주진영의 온라인 매체 입장신문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체포했다.
 
29일 BBC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 내 홍콩 국가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이날 오전 입장신문의 전현직 간부 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선동적인 출판물 발간를 공모해 형사범죄 조례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홍콩보안법에 따라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된 이들의 주거지와 입장신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입장신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된 이들 중 한 명은 현재 홍콩기자협회장이자 자사의 인터뷰 부국장인 론슨 챈이라고 밝혔다.
 
또 청푸이쿤 전 편집장과 전직 이사였던 반중국 홍콩 가수 데니스 호 등이 경찰에 연행됐다.
 

입장신문은 지난 2014년 홍콩 우산혁명 이후 창간돼 민주진영의 온라인 매체로 인기를 누려왔다.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언론 탄압을 규탄하며 "정부는 기본법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당국은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내 반대 여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폐간되고 전현직 임직원들이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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