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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차량 절도' 청주서 청소년 범죄 또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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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학생들 잇따라 차량 절도 덜미
2019년 절도범 가담 학생 일부 포함

충북 청주에서 중학생들의 차량 절도 사건이 또 다시 고개를 들면서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년 전 같은 범행으로 지역사회에 불안감을 줬던 중학생 무리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3일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중학생 A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새벽 2시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승용차를 훔쳐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5시간 가량 청주도심을 돌아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중학생 B군 등 2명이 차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고, 사고까지 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SNS에 올려 자랑하기도 했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소년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지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19년 청주지역에서 수차례 차량과 오토바이 절도 행각을 벌이던 중학생 무리에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차량 절도 중학생 무리들 가운데는 형사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돼 있었으며, 범행 과정에서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였다.
 
이들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나 보호관찰을 받은 상태에서 같은 범행을 지속적으로 저지르기도 했다.
 
또 일부는 여중생을 꾀어내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 성범죄에까지 손을 뻗기도 했다.
 
날로 흉포해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해 보다 엄격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형사 처벌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악용해 죄의식 없이 범행을 일삼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교화도 좋지만, 다른 시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엄정한 법 잣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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