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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첫 광주 동행…'내홍' 국민의힘과 차별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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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새해 첫 호남 일정으로 '텃밭' 광주 찾아 원팀 행보 가동
광주 비전위 회의 주제는 '민주'…장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이 후보, 호남지지 등에 업고 골든크로스 공고화 노려
다만, 지지율 위해 국민의힘 비난은 자제하겠다는 전략
'미스터 쓴소리' 자처한 이 前대표 발언 내용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새해 첫 호남 일정으로 민주당의 '텃밭' 광주를 찾아 원팀 행보에 본격 나선다.
 
현재 지지율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호남 민심을 잡아,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낙연과 첫 광주 동행…주제는 '민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회의에 참석한다.
 
비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민주당의 약속에 관한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후 6070세대, 엄마,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발표를 듣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비전위는 매주 비전 회의를 통해 5개 분야(민주·혁신·포용·미래·평화)에서 비전 메시지를 제시하기로 했다. 이번 광주 회의 주제는 '민주'다.
 

호남지지 등에 업고 골든크로스 '공고화' 전략

이 후보는 동시에 이번 광주 동행에서 지지율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호남 민심을 끌어당겨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려 골든크로스를 공고화하겠다는 각오다.
 
회의 장소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정한 것도 김 전 대통령이 가진 호남지역에서의 위상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이 후보는 전날 신년기자회견이 열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도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조기종식을 선언한 국난극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다만, 지지율 때문에 국민의힘을 비난하지는 않겠다는 전략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윤 후보 지지율이 불과 2주 사이 폭락했듯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워낙 큰 선거라 우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지율 골든크로스를 공고히 하기 위해 미래 비전을 담은 청사진·정책 제시 등 긍정적인 요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상황과 관련해 "경쟁하는 다른 당의 상황에 대해 제가 이렇다저렇다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빨리 수습이 돼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역할을 잘해주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미래를 향한 정책경쟁에 함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전폭 지지'냐 '쓴소리'냐…이낙연 발언 주목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윤창원 기자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윤창원 기자
이날 회의에서 나올 이 전 대표의 발언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도지사까지 지낸 이 전 대표의 전향적인 지지 발언이 나온다면 이 후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나리오다. 지난 대선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지역이 광주·전남이다. 이 전 대표에 대한 호남 지지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비전위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한 지난달 23일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며 '미스터 쓴소리'를 자처한 만큼, 이날 회의에서도 자칫 민감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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