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현대고 신임 감독. 울산 현대 제공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일했던 현영민이 지도자로 울산에 돌아왔다.
울산 현대는 11일 "7시즌 동안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주장을 역임했던 현영민을 18세 이하(U-18) 유소년 팀(이하 현대고)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현영민은 2002년 7월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주장을 맡아 울산의 K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의 마지막 K리그 우승이다. 2006년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진출했고, 2007년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FC서울, 성남FC,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18년 은퇴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 친정으로 컴백했다.
현영민 감독은 "선수 경력을 시작하고 선수 생활 중 황금기를 함께한 울산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대된다"면서 "현대고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지금과 같이 울산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울산에 프로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현영민은 전남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한솥밥을 먹었던 노상래 울산 유소년 디렉터와 다시 만나게 됐다. 노상래 디렉터도 "사제의 연에서 이제는 같은 지도자로서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 육성하는 위치에 섰다. 이제는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는 중요한 임무를 옛 제자,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