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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골만 4명' 벤투호, 아이슬란드 5-1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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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백승호. 대한축구협회 제공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백승호. 대한축구협회 제공벤투호가 새해 첫 A매치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21일 몰도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이 열리는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해외파들이 합류하지 못한 상황.

벤투 감독은 조규성(김천 상무)을 최전방에 세우고, 송민규(전북 현대), 이동경(울산 현대), 권창훈(김천)을 뒤에 배치했다.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백승호(전북)가 중원에 자리했고, 김진수(전북)와 김영권(울산), 박지수(김천), 김태환(울산)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전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김진규가 전방을 향해 로빙 패스를 날렸고, 조규성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오른발 논스톱 슈팅. 아이슬란드의 골문이 열렸다.

벤투호는 흐름을 탔다. 전반 24분 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는 백승호의 침투 패스가 조규성에게 이어졌다. 조규성은 슈팅 대신 한 차례 접는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다만 권창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권창훈은 곧바로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전반 27분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왼발로 받은 뒤 왼발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벤투호는 전반 29분 백승호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세 번째 골을 뽑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수와 김영권, 권창훈을 빼고 홍철(대구FC), 정승현, 이영재(이상 김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실점했다. 스벤 아론 구드욘센을 막지 못했다.

후반 16분에는 조규성과 김태환이 나가고 김건희(수원 삼성)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가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후반 20분 이영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후반 25분 김건희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후반 27분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김진규였다. 김진규는 김건희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이동경의 슈팅을 만들었다. 이동경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에 맞았지만, 재차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A매치 데뷔전에서 어시스트와 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송민규 대신 막내 엄지성(광주FC)을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간 엄지성은 후반 41분 골을 넣었다. 이영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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