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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김정은 합리적"…대화 재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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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부차관보 CSIS 화상대담서 밝혀
"북한, 진지하게 논의하면 전도유망한 일들 일어날 것"
"문대통령, 트럼프 및 바이든과 많은 노력 기울였다"
"한국, 사드 때 처럼 중국공격에 맞서 다시 보여줘야"

미 국무부 램버트 부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대담에 출연해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CSIS캡처미 국무부 램버트 부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대담에 출연해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CSIS캡처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합리적 플레이어'라고 언급하며 북한과 대화를 재차 촉구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출연해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북한 미사일 시험과 관련해서는 북한에게 협상장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스티브 비건(전 대북특별대표)이 북한에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는데 어떤 면에선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평양에 매부 분명히 해왔다. 우리는 어디든 간다, 무슨 얘기든 한다, 우리는 유보적이지 않다고. 우리는 북한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이 기꺼이 그렇게 한다면, 모든 종류의 전도 유망한(promising)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합리적인 선수(rational player)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는 "나에겐 수정구슬이 없다. 무엇이 김정은과 주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가 결정권자라는 건 확신한다. 나는 그가 합리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로도 평가했다.
 
그는 "이 (북핵) 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은 물론 대한민국이다. 러시아, 일본도 역할이 있지만, 이 부분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은 한국이다. 우리는 가끔 전술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그 전략적 목표는 여전히 같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와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퇴임할 때 까지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이날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정부에 대한 역할을 기대한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란 문구가 담긴 것을 환기시키며 "공동성명이 그것을 강조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무역 국가인 대한민국이 대만해협에 긴장감이 돌면 여러 면에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물론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중국간 관계가 특수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한국은 매우 강하고 큰 이웃과 함께 일한 수천 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어떤 면에서는 제약을 받아 왔다. 한국은 베이징을 찌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 파동 때처럼 한국이 중국과 맞서야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가한 경제적 강압에 대응해 문 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것처럼, 한국은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맞서서 중국인들에게 이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생각이 교차하는 지점"이라며 "우리는 다가올 (한국) 대선에서 누가 이길지에 상관없이 한국과 더 깊은 관계와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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