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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부터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유니버설 발레단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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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편 공연…'오네긴' '호두까기인형'도 무대에

창작발레 춘향.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창작발레 춘향.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이 2022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정기공연은 △춘향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네긴 △호두까기인형 등 4편을 마련했다. △돈키호테 △호두까기인형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등 3편은 지역 관객과 만난다.

올해 개막작은 창작발레 '춘향'(3월 18~20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다. 한국 고전소설 '춘향'의 러브 스토리와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을 신고전주의 발레에 밀도 높게 담았다. 2014년 개정버전인 이 작품은 2015년 오만 무스카트와 2018년 콜롬비아 보고타에 초청받아 현지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고전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6월 10~12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2012년 재공연 이후 10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샤를 페로의 동화 속 미학을 그대로 담아낸 이 작품은 '고전발레의 교과서'라는 수식어답게 테크닉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러닝타임을 2시간 15분으로 압축해 극 전개에 속도감을 부여했다.

늦가을에는 드라마 발레 '오네긴'(10월 28일~11월 6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공연한다.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원작 '예브게니 오네긴'을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엇갈린 사랑과 이별을 맞는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춤과 연기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서울에서만 누적관객 4만여명을 기록하며 '오네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전령사 '호두까기 인형'(12월 22~31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함께한다. 36번째 시즌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986년 초연 후 줄곧 연속매진과 국내 최다 공연횟수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팬데믹 가운데 공연한 지난해에도 관객 3만 2천여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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