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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사도광산 강제노역이 '작은부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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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블룸버그 "사도광산은 400년 넘은 금광"
"일제시대 35년간 한국인 2000명 일해"
"강제징용, 사도금광 4세기역사 작은부분"
"北무기에 대한 한일 공동논의에 악영향"

연합뉴스연합뉴스일본 정부가 막무가내로 추진중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대해 미국 언론이 교묘히 일본 편을 드는 듯한 보도 행태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에 대해 보도하면서 사도광산이 400년이 넘은 금광이라는 사실을 부각했다.
 
'고 오노미츠'라는 기자가 쓴 기사의 제목부터 '400년 된 금광을 놓고 일본이 한국과 불화를 촉발시켰다'로 돼 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해 한일과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400년 된 금광을 둘러싼 논쟁이 양국간 적대감을 낳고있다는 것이 요지다.
 
특히 북한 김정은이 한국과 일본에 핵탄두를 떨어뜨릴 수 있는 신형 무기를 공개한 것에 대한 논의가 사도광산 문제로 흐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도 소개했다. 
 
우선 일본 정부가 사도금광에 대해 "대규모로 지속적으로 운영된 산업유산의 드문 사례"라고 주장한 부분을 소개하면서 사도광산이 4세기 전부터 운영돼 온 점을 강조했다.
 
반면 우리측 입장과 관련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일본이 문화유산 등재를 시도하고 있다'는 우리 정부의 문제 제기를 전하면서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았을 때 2,000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그 곳에서 일했다'는 국내 언론보도 내용도 함께 실었다.
 
4세기 넘게 운영돼 온 사도광산의 역사에서 강제노역 부분은 35년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취지다.
 
이 기사는 말미에서도 "강제징용 문제는 1600년대 일본 막부에 자금을 대는 데 일조했던 사도금광 역사의 작은 부분"이라며 "이 광산은 수세기 동안 일본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광산으로 30년 전 고갈돼 조업이 끝날 때까지 최소 78톤의 금과 2330톤의 은을 생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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