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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갑질' 김혜경방지법, 대선 공약에"… 과잉의전 의혹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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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사적 유용, 공무원에 심부름 등 논란에 국민의힘 '김혜경 갑질 진상규명센터' 설치
"다음 주중 '김혜경 방지법' 발표…대선 공약에도 반영하겠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의혹 등과 관련해 청년본부 직속 '갑질 진상규명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관련 법을 만들어 대선 공약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집중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과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하고, 배모 사무관을 통해 별정직 비서에게 약물 대리 처방을 받아오도록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국민의힘은 이날 중앙선대본부 청년본부 직속 '김혜경 황제 갑질 진상규명센터' 발대식을 갖고 "김씨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다음주 직장 갑질 문화 근절, 공직자의 권력 사유화를 막는 대책이 담긴 이른바 '김혜경 방지법'을 발표하고 윤석열 후보의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법인카드 사용 가능 시간대 등을 고려해 개인카드를 먼저 사용한 뒤 취소하고 재결제하는 방식까지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널A는 별정직 비서였던 제보자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직 퇴임 이후에도 빨랫감 처리 등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고 보도했다.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김씨의 황제 갑질은 결코 의전이 아니다"라며 "권력을 이용해 사적 심부름을 시키는 직장 내 갑질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공익신고자 지정을 촉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성남카르텔'의 외압 중단을 요구한다"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갑질 사례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아직 남은 직장 내 갑질을 이메일로 접수해 공약에 즉각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사실 이는 김씨도 김씨지만, 이재명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며 "사인인 김씨를 위해 봉사를 담당할 공무원을 채용하는 게 이재명 당시 지사 혹은 시장의 명의가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민원실에 방문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이 후보와 김씨, 배 전 사무관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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