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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보다는 즐겁게" 현대家 더비, 홍명보 감독 전략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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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올해 첫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6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39분 터진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이겼다.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해 포항 스틸러스(승점9)를 누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홈에서 포항에 이어 울산전까지 2연패를 떠안고 1승 1무 1패 승점 4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홍 감독은 경기 전부터 현대가 더비를 의식하지 않는 플레이를 할 것을 예고했다. 최근의 흐름대로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이어가겠다는 것.
   
결과적으로 홍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특히 전반 29분 교체로 투입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는 10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그동안 해왔던 것을 완벽하게 추구하는 축구를 이어나갔다"면서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운데서 공격하는 선수가 필요했는데 그게 레오나르도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울산은 전북과 1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주성에서는 유독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지막 대결도 전주성에서 통한의 2 대 3 패배를 당했다. 
   
정신력 부분이 강화됐는지에 대해 홍 감독은 "정신력은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이다"면서도 "정신력 보다는 상대를 괴롭히는 패스 등 좀 더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정신력이 더 많이 필요할 때가 있지만 오늘은 정신력보다는 경기장에 나가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고 오늘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1일 FC서울을 상대로 K리그1 5라운드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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