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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금강송 군락지 경계 뚫어…핵심 군락지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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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줄기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능선 넘어서
당국 초대형 헬기 2대 즉시 투입해 '방어'
핵심 군락지는 아직 안전…"확산 방어 총력"

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에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에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울진·삼척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최후의 방어선으로 꼽혀온 금강송 군락지도 일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금강송 군락지 보호에 모든 힘을 쏟고 있지만 동풍이 불어오는데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불씨가 날아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8일 오후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화선(불줄기)이 현재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능선으로 약간 넘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군락지 앞까지 들이닥쳤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당국이 저지선으로 설정한 군락지 경계를 넘어선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지 핵심 군락지로 꼽히는 계곡지역으로는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초대형 헬기 2대를 즉시 투입해 추가 확산 방어에 나섰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에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울진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에 산불이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하지만 소광리 주변 불길이 거센데다 바람도 동풍으로 바뀌며 소광리가 있는 내륙지역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서쪽의 금강송면 소광리에 있는 금강송 군락지는 1959년 지정된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 5천여 그루가 1600ha 면적에 분포해 있다.
   
수령 500년이 넘는 보호수 2그루를 비롯해 수령 350년 된 미인송 등 1천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금강송은 곧고 균열이 적으며 아름다워 200년 이상 자란 금강송은 각종 문화재 복원에 쓰인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곳은 산세가 매우 험해 산불 진화가 쉽지 않다"며 "핵심 군락지인 계곡 방면으로는 확산하지 않도록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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