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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가계부채 중장기적 부담…금리 통해 연착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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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금리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소프트랜딩될 수 있도록 해야"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가계부채 올라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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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일 "가계부채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금리를 통해서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한은 총재가 되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정책을 펼칠지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과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연내에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는 성장률 둔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고령화에 따라 나이 많으신 분들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서 가계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가계부채의 퀄리티(질)도 나빠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반적으로는 금리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소프트랜딩(연착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에 한국은행이 분명 시그널(신호)을 주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경기 하방 리스크(위험)가 실현됐을 때 물가에 더 영향을 줄지, 성장에 더 영향을 줄지는 분석을 해봐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성장은 물론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금통위원들과 함께 현실화된 변수가 성장에 더 영향을 미치는지 물가에 더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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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하는 이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2007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인 아·태 담당 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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