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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레벨' 토론토, 72년 만에 개막전 7점 차 뒤집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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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연합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2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4회초까지 0대7로 끌려갔다.

텍사스는 브래드 밀러의 1회 솔로홈런, 미치 가버의 2회 투런홈런을 앞세워 경기 초반 토론토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지난해 팀 OPS(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3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한 토론토의 타선은 4회말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무사 1,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토론토의 시즌 첫 점수를 뽑아냈다. 토론토는 계속된 만루에서 2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7대7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 후 주자가 나가기 시작해 대량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프링어가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고 보 비셋의 우전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점홈런을 연이어 터뜨렸다.

토론토는 6회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텍사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지만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9대8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토론토는 8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를 상대로 10대8 승리를 거둔 토론토는 1950년 뉴욕 양키스 이후 개막전에서 7점 차 열세를 뒤집은 첫 번째 구단이 됐다.

당시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0대9로 끌려가다가 15대10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토론토의 주축 타자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2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고 비셋도 2안타 2득점을 보탰다. 리드오프 스프링어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 2개로 2득점을 만들며 승리에 기여했다.

토론토는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고 내려간 선발 베리오스에 이어 불펜 7명을 동원해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 공식 SNS는 올 시즌 구단의 키워드 '넥스트 레벨(Next Level)'를 강조하며 개막전 승리의 감격을 팬들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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