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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유럽' 마크롱vs'극우' 르펜…佛 대통령 결선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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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마크롱 근소 우위 전망
24일 결선투표서 마크롱 재선 가능성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 연합뉴스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 연합뉴스
차기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의 결선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르펜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른 주요 후보들은 패배를 인정했다.
 
1차 투표에서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와 오피니언웨이, 엘라브, 입소스 등은 마크롱 대통령이 28.1~29.5%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르펜 후보는 23.3~24.4%의 지지율로 추정된다.
 
프랑스여론연구소는 오는 24일 치러질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51%의 득표율을 얻어, 49%의 지지를 받은 르펜 후보를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은 66.1%의 득표를 받아 당선됐다.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마크롱 대통령은 친유럽 성향의 경제 자유주의자, 르펜 후보는 극우 민족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르펜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2017년 미국 대통령 당선 등과 비슷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르펜 후보는 과거 꿈꿨던 프랑스의 EU 탈퇴(프렉시트‧Frexit)와 유로화 사용 중단 등을 포기했지만, 여전히 EU를 단순한 주권 국가들의 동맹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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