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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영향, 신흥국 수출 줄고 채산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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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신흥국 수출비중, 지난해 12월 46.6%에서 올해 2월 45.1%로 하락
중소기업 대출금리 최근 10개월 동안 0.8%포인트 상승
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수출채산성 악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청사. 연합뉴스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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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신흥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이 낮아지고, 수입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1일 공개한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의 경제와 수입수요를 둔화시키고 이 때문에 신흥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최대 48.1%였던 신흥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2015년 미국의 금리 인상 뒤 2017년에는 44.5%까지 감소한 전례가 있다.
 
또 지난 3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에 대한 월별 수출비중은 지난해 12월 46.6%에서 올해 2월 45.1%로 석 달 만에 1.5%포인트 하락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의 자본 유출과 경기 둔화로 이어지면서 신흥국의 수입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수출기업의 유동성과 채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기였던 2016년 7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30개월 동안 0.5%포인트 올랐는데 최근 들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 동안에는 0.8%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결제 수입비용을 증가시켜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공급망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의 영향으로 인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환율 상승과 함께 원자재 수입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는 "5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가파른 금리 인상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대출 완화대책을 마련하고 해상운임 등 수출기업의 부대비용을 절감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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