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극장 형식 예술축제인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이하 창공축제)가 5월 3일부터 29일까지 서올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18회 째를 맞은 창공축제는 극장을 벗어나 체육관, 연습실, 스튜디오, 한옥 같은 대안공간에서 관객을 맞는다.
극단들이 치솟는 극장 대관료를 감당하지 못해 고안한 기획이지만 탈극장 형식은 어느새 창공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연극제 프린지에서 분리 독립해 축제를 연다.
참가작은 20편이다. 한국 장례문화를 음악과 신체활동으로 풀어낸 극부터 리사이클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관객 참여형 작품, 젠더 프리, 나와 타인을 인식할 수 있는 작품까지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역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강원 춘천에서 활동하는 극단 이륙 '오리대왕'을 초청, 다음달 15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예술청 앞마당에서 공연한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2개 단체에는 제작비를 지원해 재공연 기회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