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인 제공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2인극 '비평가'가 6월 14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한다.
후안 마요르가는 "위대한 연극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희곡 '다윈의 거북이' '맨 끝줄 소년'을 썼다.
'비평가'는 연극과 권투라는 무대에서 인간의 연약함과 인생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중 비평가 '볼로디아'와 극작가 '스카르파'는 비밀스럽게 서로를 의식하고 견제하며 각각 창작과 비평의 글을 써 왔다. 긴 세월 끝에 처음 대면한 두 사람은 연극에 대해 밀도 높은 논쟁을 펼친다.
연극은 극중극 형태다. 두 사람은 각각 권투 선수 '에릭'과 '타베우스'로, 무대는 권투 경기장 링으로 전환된다.
젠더프리 캐스팅이 이뤄졌다. 세상의 거짓이나 소음에 우호적이지 않은 연극을 기대하는 비평가 볼로디아 역은 이주영, 오대석, 이현철이 연기한다.
돈이나 명성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세상과 타협할 줄 아는 작가 스카르파 역은 김준원, 윤영민, 송유택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