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박준석 작가 제공한국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브룩 헨더슨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 조금 흔들렸다.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다. 헨더슨과 챔피언조에 배치된 유소연(32)이 1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유소연은 3번 홀(파4) 보기와 5번 홀(파3) 더블보기로 경쟁에서 밀려났다.
헨더슨은 6번 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했다. 11번 홀(파4)까지 3타를 잃었다. 김세영(29)은 그 사이 14번 홀(파3)까지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렀다. 하지만 김세영도 17번 홀(파4) 더블보기와 함께 미끄러졌다.
대신 김효주(27)가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공동 3위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냈다.
김효주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15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7언더파 우승을 차지한 헨더슨과 2타 차다.
김효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이번 주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음 대회까지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펼쳤던 유소연과 김세영은 최종 13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2타를 잃었다. 김세영은 1타를 줄였지만, 실수가 아쉬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도 13언더파 공동 8위.
한편 4라운드 초반 흔들렸던 헨더슨은 마지막 5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12승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