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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롯데 마운드…'1회 6득점' 두산 후반기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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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두산 선발 최원준. 연합뉴스역투하는 두산 선발 최원준. 연합뉴스선발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제 몫을 다했고, 롯데 선발 김진욱은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6 대 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고 후반기 첫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뽑아낸 6득점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조기 강판했다. 두산은 두 번째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도 1점을 추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선발 최원준도 힘을 냈다. 6⅓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며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총 투구수 88개 가운데 직구가 48개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최고 구속은 142km을 기록했다. 슬라이더 32개, 포크볼 5개, 커브 3개 등 변화구를 섞어 던져 삼진 5개를 잡아냈다.

1회 못 넘기고 강판당하는 김진욱. 연합뉴스1회 못 넘기고 강판당하는 김진욱. 연합뉴스두산은 1회부터 일찌감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김진욱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무려 6점을 뽑았다.

선두 허경민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낸 뒤 양석환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시작부터 3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진욱을 일찍 내리고 나균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박세혁이 1사 2, 3루에서 나균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김진욱의 승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김태근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두산이 6 대 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두 팀은 7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두산은 1회부터 6점을 뽑아냈지만 나균안(2⅔이닝 1실점), 이민석(4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불펜진을 상대로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역시 상대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막혀 침묵했다.

8회초 롯데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선두 안치홍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전준우의 땅볼 때 3루, 이대호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점 차 열세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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