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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김진욱은 무너졌지만 이민석의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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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이민석. 연합뉴스역투하는 이민석. 연합뉴스롯데가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신인 이민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1 대 6으로 졌다. 지난 22일 부산 KIA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김진욱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진욱은 ⅓이닝 만에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5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나균안의 1실점까지 더해 1회부터 총 6점을 허용했다.

직구 최고구속 145km을 찍은 김진욱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총 투구수 24개 가운데 볼을 무려 15개 던질 정도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김진욱에 이어 등판한 나균안은 곧바로 1점을 허용했지만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1년 차 우완 신인 이민석이 4회부터 4이닝을 책임졌다. 이민석은 7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민석은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1군에 데뷔했다. 8 대 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고 구속 154km의 강속구를 뿌려 두산 타선을 놀라게 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뽐냈다.

이민석은 올해 롯데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롯데는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마치고 올라온 이민석의 피칭에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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