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세리머니 하는 SSG. 연합뉴스SSG는 올 시즌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원형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SSG는 2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최근 3연승의 기세를 몰아 8월 첫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을 승률 1위(8할4푼2리)로 마무리한 김 감독은 "6월에는 고비가 있었지만 앞서 4, 5월 잘한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8월 첫 경기 시작이 중요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SG는 63승 3무 28패 승률 6할9푼2리로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중위권에 머물며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올 시즌은 1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항상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상위권과 경기도 부담되지만 하위권은 우리를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으로 상대하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된다"면서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2위 키움을 7경기 차로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다. 하지만 김 감독은 "7경기 차라고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밑에 팀도 편하게 경기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특별히 전한 메시지는 없다. 오히려 선수들이 부담만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6회까지 무실점 기록한 모리만도. 연합뉴스이날 SSG는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모리만도는 지난달 12일 방출된' ML 90승 투수' 이반 노바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전체 19라운드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모리만도는 2016년과 2021년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과 계약을 맺고 아시아 야구에 도전했고, 올해 15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모리만도는 지난달 27일 LG와 경기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제구가 좋다. 마운드에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걸 아는 선수"라며 "코스 안 가리고 몸 쪽 공도 잘 던진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낸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