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축산 성수품 평시 1.5배 공급해 추석 물가 안정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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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4개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발표
18일부터 성수품 14만4천t 집중 공급
할인쿠폰도 450억원 규모 지원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평시의 1.5배 수준으로 늘려 공급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성수품 공급 확대와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규모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4개 성수품을 추석 3주 전인 8월 18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1.5배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배추·무·사과·배·마늘·양파·감자 등 농산물 7종,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4종, 밤·대추·잣 등 임산물 3종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채소류와 과일류의 가격 안정이다.

배추와 무는 생산량 감소와 장마‧고온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30% 이상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달 초 도매 기준으로 배추는 포기당 4668원으로 평년보다 28.0%, 지난해보다는 36.0%, 무는 1개당 2201원으로 46.6%와 58.5% 각각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정부비축분과 농협 계약재배분 등을 통해 배추 5890t(평시의 1.6배), 무 4940t(평시의 1.3배)을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사과와 배는 평시보다 3배 물량인 사과 1만4천t, 배 1만2천t을 추석 전 2주차에 집중방출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농협 계통 출하 물량을 평시 대비 소는 30~40%, 돼지는 20% 확대해 각각 2만1천t과 6만2천t을 공급하고 닭고기와 계란은 계열업체의 출하량 확대 유도 등을 통해 각각 평시대비 1.3배, 1.2배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4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산 할당관세 적용 물량도 신속히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올해 추석 성수품을 일반적인 출하기 공급량인 9만5천t의 약 1.5배에 달하는 총 14만4천t을 공급해 물가 안정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하는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은 지원 규모가 대폭 상향돼 치러진다.

이 행사는 이달 15일부터 9월12일까지 대형마트, 지역농산물 직매장, 전통시장 등 전국 2952개 유통업체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할인쿠폰 예산이 기존 월 90억원에서 최대 45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1인당 할인 한도도 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할인 정보 등을 농산물유통정보와 바로정보 누리집, 누리소통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안정적인 성수품 수급관리를 위해 추석을 4주 앞둔 오는 16일부터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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