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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지킨 자존심…인터내셔널 팀, 프레지던츠컵 1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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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오른쪽)와 캠 데이비스. 연합뉴스김시우(오른쪽)와 캠 데이비스. 연합뉴스김시우(27)가 인터내셔널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 날. 포섬(두 명이 팀을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5경기가 치러졌다.

인터내셔널 팀은 1승4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의 주인공이 김시우였다. 김시우는 캠 데이비스(호주)와 호흡을 맞춰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를 2홀 차로 제압했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셰플러)가 있는 팀이라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대1 경기가 아니라 2대2 경기이기에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치 플레이에서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속 이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상대 팀에 세계 1위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것이 잘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김시우와 함께 이경훈(31), 임성재(24), 김주형(20)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역대 프레지던츠컵 최다 출전이다.

다만 임성재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로 나서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 조에 2홀 차로 패했다. 임성재는 "내가 티샷 위주로 했는데 내일은 베스트 볼로 경기를 하니까 다른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훈과 김주형은 한국 선수끼리 짝을 이뤘지만,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 조에 2홀 차로 졌다. 김주형은 "후회는 없다"고 말했지만, 이경훈은 "내가 퍼트를 많이 못 넣었고, 김주형에게 어려운 스폿을 주게 돼 아쉽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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