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 제공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오늘(5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올해 개막작은 두 번째 장편 영화 '아야즈의 통곡'으로 2015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이며, 폐막작은 2022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초청작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가 선정됐다.
개·폐막작을 비롯해 올해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화이트 노이즈', 프랑스 알랭 기로디 감독의 '노바디즈 히어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은 물론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슬픔의 삼각형'(감독 루벤 외스틀룬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알카라스의 여름'(감독 카를라 시몬) 등 올해 가장 주목받을 국제영화제 수상작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신설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는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과 방우리 감독의 '20세기 소녀'가 선정됐고,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섹션을 신설해 화제가 됐던 '온 스크린'은 올해 기존 3편에서 대폭 늘어난 9편의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인다.
BIFF를 상징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네방네비프'는 올해 부산 전역 랜드마크 17곳에서 열리며, 5주년을 맞이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해외 팬들을 찾아간다.
여기에 다양한 해외 게스트도 부산을 찾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자 특별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의 주인공 양조위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가 직접 부산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화상을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전 세계 71개국에서 온 24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이 중 102편이 월드 프리미어(89편)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13편)이다. 여기에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을 포함하면 총 354편의 작품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