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코 제공 조승우가 13년 만에 열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으로 캐스팅됐다.
제작사 에스앤코는 23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주요 캐스팅을 공개했다.
타이틀롤 오페라의 유령 역은 조승우와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가 맡는다. 조승우는 22년 만에 '오페라의 유령'과 만났다. 신작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7년 만이다.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듯 뛰어난 음악적 표현과 에너지로 연기하는 그가 오페라의 유령 역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기대된다.
시원한 넘버 소화력과 탁월한 캐릭터 해석 능력으로 최고 전성기를 구가 중인 최재림은 성악 전공자로서 빼어난 음악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서울 공연부터 합류한다.
김주택은 유럽에서만 400회 이상의 오페라 무대에 서며 명성을 떨친 오페라 스타다. JTBC '팬텀싱어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의 리더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전동석은 한국어 공연 캐스팅 후보로 빼놓지 않고 거론되던 배우 중 하나다. 뛰어난 음악성과 섬세한 연기로 두터운 팬덤을 지니고 있다.
크리스틴 역은 손지수와 송은혜가 발탁됐다. 손지수는 서울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2021년 예술의전당 '젊은 예술가'에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다. 송은혜는 성악을 전공한 팝페라 가수다.
라울 역은 송원근과 항건하가 낙점됐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갖고 있다. 그로 인해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 4천 5백만 명이 관람한 명작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다.
2023년 3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7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에스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