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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도로공사에 고전했던 현대건설 "이번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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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을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포스트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돼 포스트 시즌은 정상적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해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에겐 이번이 첫 봄 배구다. 강 감독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포스트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처음이지만 이미 해본 느낌이 든다. 긴장은 되지만 크게 와닿진 않는다"면서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평상시처럼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6년 차인 주전 세터 김다인에게도 첫 봄 배구다. 강 감독은 "작년에 경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면서도 "지켜봤을 때 긴장한 느낌은 없다. 훈련 잘 한 것 같고, 담담하게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들떠 있지 않아서 잘 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도로공사와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4~6라운드에서 모두 패하면서 열세를 보였다.

전임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공백에 주전 선수들의 피로 누적까지 겹쳐 고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몬타뇨도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몬타뇨가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 강 감독은 "후반기에는 우리가 힘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오늘 경기에선 선수들이 힘을 내줄 거라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하지만 강 감독은 "(정)지윤이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러 고비를 넘겨왔다"면서 "오늘 경기에선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후반기에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리베로 김연견도 돌아와 뒷문이 든든해졌다. 강 감독은 "통증 때문에 순발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오늘은 100%로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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