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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A대표팀, 첫 혼혈 선수 페어 발탁…WC 대비 최종 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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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시 페어의 2024 AFC 여자 U-17 아시안컵 예선 경기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케이시 페어의 2024 AFC 여자 U-17 아시안컵 예선 경기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에 처음으로 혼혈 선수가 승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2023 여자 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 참가 선수 명단 31명을 발표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이하 PDA)는 한국 여자 A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등 핵심 선수는 대부분 포함됐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합류하지 못했던 이영주(마드리드CFF)도 지난해 동아시안컵 이후 1년여 만에 복귀했다.
 
또한 권다은은 15세 30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돼, 지소연(15세 219일)에 이어 남녀 통틀어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2위에 올랐다.
   
선수들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차례로 파주 NFC에 입소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8일 아이티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른 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떠난다.
   
한국은 7월 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고 이어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2차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능력만 보여준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과 경기에 100%로 임해야 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은 23명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여자 축구 대표팀 자료사진. 대한축구협회
■ 2023 FIFA 여자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 참가 명단

골키퍼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 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미드필더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공격수 = 최유리, 정설빈,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문은주, 고유나(이상 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권다은,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 케이시 페어(P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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