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엠블럼. SSG 랜더스 구단 홈페이지 캡처프로야구 SSG 선수단 내에서 단체 가혹 행위와 폭행이 벌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1일 "SSG 구단에서 최근 발생한 선수단 내 폭행 사태를 지난 7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구두로 신고한 뒤 9일 경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일 SSG 퓨처스(2군) 팀의 훈련장인 인천 강화 SSG 퓨처스파크에서 발생했다. 2군 소속인 A선수가 올해 신인인 B선수의 태도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모아 놓고 얼차려를 했다. 이후 얼차려를 받은 C선수가 B선수를 탓하며 방망이로 폭행을 가했다.
퓨처스 팀 코치가 우연히 B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선수단 내 가혹 행위를 인지하고 이를 구단에 보고했다. SSG 구단은 사건 인지 후 당일 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자진 신고를 통해 조사를 요청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이번에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건을 인지한 후 즉시 관련자에 대한 훈련 및 경기 참여를 제외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KBO에서 조사 중에 있으며, 구단은 KBO 조사 결과 발표 후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다음주께 해당 사건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여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