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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장했어요" 값진 銀에도 자책한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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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연합뉴스이도현. 연합뉴스"앞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에서 딴 은메달. 하지만 이도현(블랙야크)에게는 은메달의 기쁨 만큼이나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도 컸다. 떨어지는 비에 스스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도현은 6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리이밍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 리드) 결승에서 총 118.7점(볼더링 64.6점, 리드 54.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조직위원회 정보사이트 마이 인포를 통해 "아시안게임과 같은 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영광스럽지만, 앞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볼더링은 4.5m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동안 푸는 경기다. 이도현의 장점이 나오는 종목이기도 하다. 리드는 15m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동안 가장 높이 오르는 경기다.

부담이 너무 컸다. 게다가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 내린 비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다.

이도현은 "내 장점은 볼더링이다. 하지만 오늘 굉장히 부담이 됐다. 부담이 커서 문제를 풀지 못해 너무 속상하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너무 긴장했고, 너무 큰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비가 볼더링에서 특히 영향을 미쳤다. 처음 홀드를 했을 때 물이 느껴졌다. 빗방울이 눈에 떨어졌고, 신발도 젖었다. 그런 것들이 자신감을 떨어지게 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비가 영향을 꽤 미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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