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V-리그에 부는 젊은 바람' 2000년대생들의 괄목 성장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왼쪽부터 삼성화재 박성진, 우리카드 한태준, 대한항공 정한용. KOVO 제공왼쪽부터 삼성화재 박성진, 우리카드 한태준, 대한항공 정한용. KOVO 제공
올해도 프로배구 남자부엔 젊은 선수들이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시즌 이른바 '99즈'가 활약하며 배구 보는 재미를 더했다면 올해는 2000년대생 선수들의 성장에 눈이 간다.

특히 1라운드에서 모든 경기를 출전하며 이전 시즌보다 발전한 영건들이 있다. 대한항공 정한용(194cm), 삼성화재 박성진(190cm), 우리카드 한태준(182cm)이 그 주인공이다.

2001년생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은 지난 21-22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올해로 프로 3년 차.
 
정한용은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서 총 127득점을 기록,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V-리그 남자부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다. 매 경기 10점 이상 올리며 기복 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뿐만이 아니다. 후위 공격 1위(성공률 68.29%), 공격 종합 2위(공격 성공률 60.12%), 서브 4위(세트당 평균 0.393개), 퀵 오픈 5위(60.82%)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정한용은 수비에서도 수비 7위(세트당 4.07개), 디그 12위(세트당 1.61개)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내에서는 베테랑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득점과 공격, 수비와 디그 부문 1위를 달린다.
 
특히 이번 시즌 KB손해보험을 만날 때마다 날아오르고 있다. 1라운드 대결에서 29점을 올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공격 점유율은 30.3%에 달했다. 2라운드에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 기록인 서브 6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4개 등 총 22점을 맹폭하며 데뷔 첫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삼성화재의 명가 재건을 돕고 있는 2000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의 발전도 눈에 띈다. 22-23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박성진은 지난 8월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MIP에 선정되며 시즌 전부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시즌 개막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진은 후위 공격 2위(성공률 68.09%), 시간차 공격 9위(성공률 63.64%)에 랭크돼 있다.

무엇보다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201cm), 김정호(186cm)와 함께 팀의 주요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3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총 58점을 올리며 팀 내에선 요스바니(200점)와 아웃사이드 히터 선배 김정호(81점)에 이어 득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터에 주목할 만한 선수는 1위 우리카드의 야전사령관을 맡고 있는 2004년생 한태준이 있다. 한태준은 22-23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백업 세터로 18경기 45세트에 출전한 한태준은 이번 시즌엔 주전 세터로 도약했다.

한태준은 프로 2년 차임에도 기죽지 않는다. 이번 시즌 661개의 세트를 시도해 359개를 성공했다. 세트 평균 12.38개를 작성하며 당당히 세트 1위 자리에 올라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세트 점유율은 83.46%에 달한다.

한태준은 부문별 기록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오픈, 속공, 퀵오픈, 시간차, 후위 공격에 대한 세트 시 전반적인 성공률이 상승했다. 지난 시즌 43.6%였던 공격 종합 세트 성공률이 이번 시즌엔 55.6%로 올랐다.

블로킹, 디그도 성장했다.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이 평균 0.044개에서 0.414개로 발전했으며, 디그는 평균 0.467개에서 1.31개로 증가하는 등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