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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끊어낸 최승우, 정찬성 지도 받고 UFC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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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승우. UFC 제공 UFC 최승우. UFC 제공 
3연패 후 종합격투기 UFC 퇴출 위기에 놓였던 '스팅' 최승우(31)가 기사회생한 데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최승우는 오는 4월 7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앨런' 전에 참가한다. 최승우는 이날 프랑스 출신 모르간 샤리에르(28)와 페더급(65.8㎏)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최승우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3연패에 빠지며 UFC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2021년 10월 24일 알렉스 카세레스(35)에게 2라운드 서브 미션 패를 당했고, 2022년 6월 11일 열린 조슈아 쿨리바오(29)와 매치에선 스플릿 판정패를 당했다. 같은 해 11월 12일 열린 마이클 트리자노(32)와 경기마저 패하며 UFC 무대에 더 이상 서지 못할 뻔했다.

하지만 최승우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on ESPN 52'에서 네덜란드 파이터 야르노 에렌스(29)와 경기에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최승우는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두며 3연패 사슬을 끊고 방출 위기를 벗어났다.

당시 최승우는 '한국 종합격투기 전설' 정찬성(36)의 지도를 받고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최승우는 승리 후 "코치진과 같이 준비한 전략과 훈련이 내게 잘 맞았다"며 정찬성의 훈련 캠프인 '코리안 좀비 MMA'에 공을 돌렸다.

UFC 전적 4승 5패, 통산 전적은 11승 6패다. 최승우는 183cm의 신장과 189cm의 리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페더급에서 가장 큰 키와 긴 팔에 속하는 수준이다. 이전까진 신체적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근거리 난타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정찬성의 지도를 받은 뒤엔 달라졌다. 원거리에서 상대를 견제하다가 카운터로 받아치는 스타일을 장착한 것. 특히 이번에 만날 샤리에르는 신장 171cm에 리치 175cm로 최승우가 신체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대다.

UFC 제공UFC 제공
상대 샤리에르는 키는 작지만 강한 힘을 지닌 선수로 유명하다. 유튜브에선 인기 보디빌딩 채널을 운영할 정도로 보디빌딩에 전문성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다. 복싱과 유도 등 다양한 격투기를 수련했다.

샤리에르는 지난해 9월 프랑스 일드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UFC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이탈리아 출신 마놀로 제키니(27)를 1라운드 보디 킥 연타로 TKO 시켰다.

최승우는 샤리에르에 대해 "단단한 선수고, 타격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찬성이 형이랑 (하)동호 코치랑 같이 준비해 놨다"며 "전략에 맞춰서 팀을 믿고, 나를 믿는 게 제일 중요하다. 흔들리지 않고 딱 그 부분만 열심히 해서 옥타곤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3연패 당시를 돌이키며 "당시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지만, 지금은 너무 승패에 집착하지 않아서 경기력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들이 있어서 지금의 최승우도 있다. 팬들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도 하나하나 읽어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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