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큰싸움' 예고한 의협 '총파업 투표율' 50% 넘겨…"유례없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의협, '역대 최고 투표율' 예상…"대정부 강경투쟁 힘 받을 것"
오는 9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서 최종 투표율 공개…집단휴진 결의 가능성도
서울의대 교수들 이어 다른 '빅5' 진료 교수들도 전체휴진 찬반투표 실시 검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안에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연합뉴스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증원안에 반발하며 대정부 투쟁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 모습. 연합뉴스
이달 중 '큰 싸움'을 예고하며 대정부 강경투쟁을 시사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휴진 동참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의 투표율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초반 만 하루 만에 투표 참여율이 약 40%에 이른 데 비해 다소 느려진 증가 속도지만, 현재 수치만으로도 "유례없는 투표율"이란 게 의협의 입장이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의협의 강경투쟁 지지 및 참여 의향을 묻는 전 회원 대상 찬반 투표에는 6만 5040명이 참여했다.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명 중 50.34%가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 투쟁을 지지하십니까',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한 단체 행동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등의 설문 항목에 모두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문에 대한 정확한 찬반 비율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대체로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은 '찬성' 쪽으로 기울었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투표는 이날 자정(8일 0시) 마감된다. 의협은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의협의 대정부 투쟁은 더욱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협은 일요일인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전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최종 투표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자대회에는 의협 대의원회와 집행부, 16개 시·도 의사회장 및 시·군·구 의사회장과 각 산하단체들을 포함해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직역별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일반 회원을 비롯한 전공의와 의대생들도 본인이 원하면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의협은 이 자리를 통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위한 의료계의 결속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대회 순서도 임현택 의협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대회원 및 대국민 담화문 발표, 구호 제창, 연대사, 투표결과 보고 이후 '투쟁 선포'로 마무리된다.
 
당일 향후 투쟁방안을 발표할 의협은 해당 대회가 전(全) 직역이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을 결의하는 행사가 될 거라고 언급했다.
 
의협 관계자는 "이번 대표자대회는 범의료계 투쟁의 시작이며 이후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먼저 '전체 휴진'을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에 맞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스스로 일으킨 '의료 농단', '교육 농단'을 즉시 중단하고 의협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를 정상화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여부는 전적으로 당사자들에게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수련 포기나 유급을 각오한 이상, 의협은 '후배'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조력하며 '의대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도 강조했다. 
 
그간 의료계 안팎에서는 개원의 비중이 높은 의협의 특성상 단체행동이 결의돼도 그 파급력은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오는 17일부터 중증·응급 등을 뺀 전체 휴진을 의결한 서울의대 교수들에 이어 동네 병원 등 1차 의료기관이 대규모로 가세할 경우, 진료 차질이 훨씬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7일 병원 앞을 걸어가는 의료진 모습. 연합뉴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7일 병원 앞을 걸어가는 의료진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와 연세대 등이 속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일단 의협의 투표 결과를 보고 행동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의비에서 활동 중인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의협의 회원으로서 투표를 마쳤다"며 "정부가 (복귀 여부를 두고) 전공의에 가하고 있는 압박을 멈춰야 한다는 데 대해선 (교수들과 의협 등) 다들 생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당장 이날 저녁 열리는 온라인 총회에서 전의비 차원의 전체 휴진을 논의하지는 않겠지만, 서울의대 교수들과 유사한 방식의 집단행동 여지는 열어둔 셈이다.
 
서울 5대 대형병원을 이르는 '빅5' 병원 등에서 진료 중인 대학병원 교수들도 전면 휴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 등을 거느린 고려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체 교수 대상의 휴진 찬반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도 전체휴진 투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날 오후 6시 긴급회의를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