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지역 의대 중심 490명 증원…'교육 여건' 과제 남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강원대·충북대 각각 39명…2028년 이후 98명
충북대, 건물·실습실 계획 무산…"교육 부담 우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증원이 이뤄졌지만 의대 교육 여건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3548명으로 2024학년도 3058명보다 490명 늘어난다.

2028~2031학년도에는 매년 613명이 증가해 정원은 3671명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에 늘어나는 정원은 모두 지역의사제로 선발될 예정이다.

대학별로는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정원이 크게 늘었다. 2027학년도 기준 강원대와 충북대가 각각 39명씩 증원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두 대학은 49명에서 88명으로 늘고, 2028~2031학년도에는 98명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장미란 의대교육지원관은 "두 대학은 2028년 이후 정원이 배가 된다"며 "배정위원회에서 교육 여건, 기초의학 교수 수, 교육 시설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정도 증원은 교육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원 2배' 충북대, 해부학 실습 6→10명으로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의대 교육 현장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원이 크게 늘어난 충북대의 경우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증원에 맞춰 새 교육 건물과 해부학 실습실을 신설할 계획이었지만 해당 계획이 모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수업 공간 부족으로 강의실 뒤쪽 벽을 허물어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계단식 구조가 아니라 뒤쪽 좌석에서는 수업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부학 실습 역시 한 조당 인원을 기존 6명에서 1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경태 성남시의사회장은 "최근 여러 의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육 여건을 확인해봤다"며 "교육 여건과 임상 교육 인프라가 충분히 준비됐다고 보기 어려운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당수 의대생들이 군 입대로 자리를 비웠는데, 복귀 인원이 2027년 전후로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도 있다"며 "교육 현장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늬만 지역의대' 적은 인원 배정…"교육 관리 프로그램 마련해야"

한편 이번 배정에서는 의대 소재지는 지역이지만 실습 교육은 수도권 병원에서 진행되는 이른바 '무늬만 지역의대'에 적은 인원이 배정됐다. 한림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증원 인원이 각각 7명, 울산대는 5명, 성균관대는 3명에 그쳤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정형준 정책위원장(원진녹색병원 대표원장)은 "이름은 지역의대지만 사실상 수도권에서 교육을 할 경우 지역의사제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사제 교육 관리 프로그램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제공교육부 제공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