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 연합뉴스베테랑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37)가 우승과 강등, 승격을 모두 함께 한 레스터 시티와 1년 더 함께 뛴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디는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다.
바디는 구단을 통해 "난 항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직 내 다리는 괜찮다"면서 "다리가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 유소년 선수 출신인 바디는 2007년 잉글랜드 8부리그의 아마추어팀이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30파운드(약 5만 3천원)의 주급을 받았던 바디는 생계를 위해 오전에 공장 일을 병행했다.
이후 핼리팩스 FC, 플리트우드 타운 등을 거쳐 2012년 5월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경쟁하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바디는 2013-2014시즌 챔피언십에서 16골을 터뜨리며 팀의 EPL 승격을 이끌었고, 2015-2016시즌에는 24골을 폭발해 레스터 시티의 기적 같은 우승 동화를 만들었다. 2019-2020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레스터 시티는 2022-2023시즌 18위에 그쳐 2부로 강등됐으나, 바디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팀은 곧바로 2023-2024시즌 2부에서 우승하며 1년 만에 EPL 복귀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