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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교회, 평신도 신앙 욕구부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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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탐구센터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 교회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함께 평신도들의 신앙적 욕구를 분석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평신도들의 목회자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 듣고 싶은 설교와 실제 선포되는 설교의 차이 등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어떻게 좁혀갈 수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지난 해 발표된 평신도 신앙욕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신도들이 원하는 목회자의 요건 1순위는 인품과 인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신도들이 느낀 목회자의 요건 충족도를 살펴보면 인품과 인격은 5위에 그쳤습니다.

목회자가 열심히 준비한 설교에서도 교인들의 기대와 반응이 어긋날 때가 적지 않습니다.

[구아름 교수 / 실천신대]
"(교인들이) 예수와 복음의 내용이 없다, 너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 세상 이야기가 많다 이런 피드백은  사실은 하나님이 본문에서 뭘 하고 계시는지는 드러나나 하나님이 세상에서 뭘 하고 계시는지는 드러나지 않는…"

이처럼 현실 목회와 괴리가 있는 교인들의 신앙 욕구를 어떻게 충족할 수 있을지 대안을 찾아보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먼저, 교회탐구센터 송인규 소장은 한국교회가 좋은 목회자로 여기는 이상적인 목회자상이 왜곡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업화와 교회 성장이 함께 이뤄지던 시기에는 '자신을 위해 복을 빌어주고, 교회를 성장시키며, 영원한 조언자, 인도자로 자리매김 하는 목회자'를 선호했으나, 이는 교회 본질적 측면에서 왜곡된 생각이란 겁니다.

[송인규 소장 / 한국교회탐구센터]
"구약시대의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였습니다. 축복을 내리기도 하고 징벌을 가하기도 하고. 중간역할을 했습니다. 이것을 그대로 신약시대 오늘날 우리의 목회자에 투영시킨 거죠."

송인규 소장은 시대 변화와 교인들의 인식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리적 본보기이자 교사, 양육자'의 역할을 이상적인 목회자의 모습으로 제시하면서도 목회자 스스로 끊임없이 이상적 목회자상을 분석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천신대 구아름 교수는 설교에서 사용하는 하나님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전형적이라면서, 틀에 박힌 설교를 벗어나는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구아름 교수 / 실천신대]
"구속자 하나님의 이미지만 엄청나게 큽니다. 그래서 승리자 하나님, 치유하시는 하나님, 어떤 성공적인 하나님의 모습이 굉장히 강력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미나를 주최한 21세기교회연구소 정재영 교수는 교인 감소 등 교회의 위기가 거론되는 지금 교인들의 신앙적 욕구가 무엇인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장]
"그렇다면 성도들은 교회 안에서 어떤 것을 원하는가 어떤 필요를 가지고 있는가 떠난 사람들은 왜 떠나는가 어떤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가 라는 것들을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목회자의 생각과 교회의 일정에 맞춰 교인들이 목회 활동에 따라왔다면서, 교인들의 관점에서 먼저 목회를 계획해보는 인식의 전환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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