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BMW 코리아 제공신지은이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신지은은 1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신지은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다.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 이후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신지은은 "데뷔 14년이 됐는데 올해 가장 잘 치는 것 같다"면서 "내가 우승을 자주하는 선수가 아니라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올해 성적이 좋아 우승 문턱에 가까이 있는데, 되면 되고, 아니면 말고 그런 마인드로 문턱을 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들이 힘을 냈다.
유해란이 7언더파 단독 4위를 기록했고, 최혜진과 지은희, 성유진이 6언더파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효주와 김아림, 이정은도 5언더파 공동 11위로 우승 경쟁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유해란은 "대회 첫 날이고 목요일이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거라 정말 꿈에도 몰랐다. 팬 카페 분들도 많이 와주시고, 응원을 많이 받아서 정말 힘이 났다. 너무 감사하고, 차분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