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이 12일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그리고 '법무부장관·경찰청장 탄핵안' 등에 대해 모두 당론으로 부결키로 결정했다.
이날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올라온 탄핵소추안 두 건 다 부결하기로 당론 결정했다"며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도 모두 부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국회에서 세 차례 최종 부결된 바 있다. 이번 4차 특검법은 3차 특검법보다 개악"이라며 "3차는 그래도 '3자 추천' 특검인데, 이번엔 또 야당 추천으로 바뀌었다. 민주당이 과연 특검법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는지 그야말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게 의원들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여당 차원의 거부권 행사 요구도 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이미 세 차례 걸쳐 김건희 특검에 대해 당론으로 부결 정했고,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 감안해서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당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모든 탄핵에 반대하고 부결하자는 당론은 (본인)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결정된 것"이라며 "만약 다시 한번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올라오면 의원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