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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HID 방문…계엄날 계룡대 벙커 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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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병주, 운영위서 의혹 제기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김 1차장이 강원권 HID 부대 방문"
"대통령도 같이 가려 했지만 취소…외교 담당 1차장이 왜 갔나"
"U-3 벙커, 12월 3일 아침부터 여러 시설·통신 점검"
"전공의·언론인·정치인 잡아 가두려고 시설 점검한 것인지 확인해야"
김태효 "1년 7개월 전 격려방문…계엄 당일 계룡대 벙커 간 적도 없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알려져 있는 국가안보실 김태효 1차장이 지난 2023년 정보사령부 HID(특수공작부대)를 방문했다며, 이를 통해 내란을 획책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김태효 1차장이 강원권에 있는 HID 부대를 2023년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윤석열 대통령도 같이 가려 했는데 대통령은 취소되고 김 1차장이 갔다. 가서 부대원들의 훈련 모습도 자세히 체크했다"며 "김 1차장은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인데 왜 여기를 간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을 지냈던 김 의원은 "저도 39년 군 생활을 하고 육군 대장으로 전역했지만 HID는 비밀 부대라서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1차장이 왜 거기에 가서 훈련사항을 자세히 체크했는지, 대통령은 왜 가려고 하다가 못 갔는지, 이미 오래 전부터 북파공작원들을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한 의도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답변을 요구했다.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들로 막혀 있다. 류영주 기자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들로 막혀 있다. 류영주 기자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충남 계룡대 3군 본부 지하의 U-3 벙커를 언급하며 "믿을 만한 제보가 들어왔는데, 12월 3일 아침부터 여러 가지 시설과 통신 점검을 하고, 상황실이라든가 이런 것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용도로 쓰려고 했나, 북풍을 유도해서 전쟁지도본부로 거기를 쓰려고 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B-1 문서고(수도방위사령부 지하)엔 '반국가세력'들을 감금하려 하고, 충청권 이남엔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라든가 여러 언론인·정치인들을 잡아 가두려고 시설을 점검한 것인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아 답을 얻을 수가 없다"며 "대통령실은 여기에 대해 정확히 답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1차장은 이에 대해 "대북 정책을 담당하는 1차장은 정보당국 관계자들과 2023년 6월 초 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다"며 "1년 7개월 전에 있었던 격려 방문을 이번 계엄 선포와 연결짓는 것은 터무니없는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엄 당일 계룡대 소재 지하 벙커에 가거나 관련 인사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며 "짜 놓은 각본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반복해도 없는 일이 있는 일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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