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진욱 의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명예훼손 혐의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성명불상의 누리꾼 2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은 반공청년단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도록 주선했다. 또한 기자회견에 앞서 직접 단체를 소개했다"며 "김 의원은 본인이 주선한 기자회견이 비판을 받자 '민주당 계열에서 활동해 온 경력을 가진 자들에 의한 프락치 공작으로, 국회기자회견은 사기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인용 게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기자회견에 일체 간여한 바 없다. 프락치로 지목된 인물 역시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고, 민주당과 하등 상관이 없다"며 "따라서 김 의원의 게시물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명불상의 누리꾼 2인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민주당 지령을 받은 연락책이 불법적으로 모집했던 백골단', '백골단=민주당원 프락치' 등의 허위사실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며 "이러한 댓글을 통해 마치 민주당이 김 의원을 백골단과 연관해준 것처럼 오해를 살 만한 일을 저지른 셈"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피고발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도 없었고,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조금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비방하고자 하는 허위사실 유포의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며 "국가수사본부에 해당 인물들을 고발한다.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