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 HD와 FC 안양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안양 모따가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축구 승격팀 FC 안양이 창단 후 1부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무너뜨린 대이변으로 의미를 더했다.
안양은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울산과 원정 개막전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모따의 극적인 결승골로 웃었다.
2013년 창단 뒤 첫 1부 리그 승리다. 안양은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K리그1에 올라왔는데 첫 경기부터 거함을 잡았다.
구단 역사에 남을 경기였다. FC 서울은 안양을 연고지로 쓰다가 2004년 서울로 옮겼다. 이후 축구팀이 없던 안양은 2013년 시민 구단으로 창단해 2부 리그로 참여했다. 12년 만에 1부 리그 첫 승점과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반면 울산은 홈 개막전에서 승격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한 수 아래로 평가를 받는 안양에 일격을 당했다.
안양은 경기 내내 밀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안양은 야고의 왼발 크로스를 모따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파란을 완성했다. 울산문수경기장에 모인 1만8718명을 열광시킨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