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6)이 쉽지 않은 미국 무대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김혜성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과 시범 경기에 4회 대타로 나왔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고, 실책까지 범하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김혜성은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대타로 4회 나섰다. 시애틀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상대로 김혜성은 담장 근처까지 타구를 보냈지만 워닝 트랙에서 우익수에 잡혔다.
김혜성은 7회말 무사 2루에서는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9회 1사 1, 2루에서는 7구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역시 컷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유격수를 맡은 김혜성은 8회초 상대 선두 타자 콜트 에머슨의 빗맞은 땅볼에 달려가 잡으려 했으나 공을 놓쳤다. 다만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해리 포드의 땅볼을 무난하게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혜성의 시범 경기 성적은 11타석 9타수 1안타, 볼넷 2개, 타율 1할1푼1리가 됐다. 다저스는 27일 밀워키와 시범 경기를 펼친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는 오클랜드와 경기에 결장했다. 피츠버그 배지환도 애틀랜타와 시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