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회장(오른쪽)이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 주장 양의지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프로야구 두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전지 훈련 중인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을 방문해 두산과 일본 세이부의 '구춘 대회'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후에는 이승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격려했다.
주장 양의지에게 격려금도 전했다. 박 회장은 "4위, 5위 하려고 야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베어스다운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 시리즈(KS)에 진출하며 3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2022년 9위에 머물렀지만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 5위, 지난해는 4위로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다.
박 회장은 매년 스프링 캠프를 찾아 선수단의 여건을 직접 살피는 등 야구단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는 선수단의 실시간 전력 분석을 위해 150만 원 상당의 태블릿 PC를 35명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해마다 전지 훈련지를 찾아와 격려해주는 회장님께 팀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구단주께서 두산 베어스를 아끼시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며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날 일본에 도착한 뒤 곧바로 평가전을 지켜봤다. 27일 소프트뱅크와 구춘 대회 경기도 관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