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봅슬레이 원윤종이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를 뽑는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로 선정된 한국 봅슬레이 '레전드' 원윤종(39)이 본선 경쟁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원윤종의 IOC 선수위원 신청서를 마감 전 IOC에 제출했다. 신청 서류에는 원윤종의 선수 경력 뿐 아니라 IOC 선수위원으로서의 포부 및 활동 계획서 등이 담겨있다. 체육회는 미국에서 14일 귀국하는 원윤종과 일정을 조율, 미팅을 갖고 당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원윤종은 '골프 여제' 박인비가 2023년 8월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국내 후보로 선정 됐음에도 본선에선 29명 중 18위에 그친 사례를 참고삼아 철저한 준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문대성(태권도)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을 지낸 바 있다. IOC는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IOC 선수위원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