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 모습(사진 오른쪽)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종민기자·연합뉴스다음 주면 세계 스포츠 전반을 이끌어 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선출된다. 새 IOC 위원장은 길게는 12년의 임기를 맡게된다.
IOC는 오는 17~21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리는 제144차 총회 중 제10대 위원장 선거를 실시한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위원장 선거는 현지 시간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IOC 위원장 선거는 12년 만이다. 지난 2013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 때 토마스 바흐(독일) 제9대 위원장이 뽑힌 선거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선거엔 12년 전의 6명보다 한 명 늘어난 7명이 도전장을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거는 위원들의 비밀 투표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이어진다. IOC 위원장은 올림픽 운동을 주도 하는 등 전 세계 스포츠를 움직이는 '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으로 임기는 8년이다. 한 차례(4년)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의 뒤를 이을 제10대 위원장의 임기는 2033년까지다. 이 기간 4번의 동·하계 올림픽을 관장한다. 특히 대한민국 전라북도가 도전장을 내민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도 IOC 총회에서 투표로 주도한다. 올해 6월 이후~2026년이 유력한 선정 시기로 꼽히고 있다.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내달 초 IOC를 방문해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