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 전광훈씨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박성은 기자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사실상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를 정당화하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헌법재판소를 겨냥한 수위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이들은 부정선거 주장도 이어갔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3.15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각하하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윤석열 대통령 만세',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집회 주최 측은 '선관위 서버 까', '내란조작 사기탄핵 닥치고 각하', '부정선거 밝혀라' 등 내란 사태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이어갔다.
연사로 참여한 일부 발언자들은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무대에 오른 조나단 목사는 "4대 4도 괜찮으면 안 되고 무조건 8대 0으로 탄핵 각하될 것"이라면서 "문형배가 전화해 8대 0으로 각하해 줄 테니 때려잡지 말라고 했다"고 발언했다.
한 대학생도 무대에 올라 "증인을 포섭 매수해 날조와 위증을 계속한다"라며 "개가 되어 짖는다. 쓰레기 판새들"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사랑제일 전광훈씨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박성은 기자분위기가 격앙되면서 인근에서 열리는 탄핵 찬성 측과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사회를 맡은 손상대 대표는 "경복궁에 좌파들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10여 명이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으로 침투해서 우파 애국국민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면서 "싸움질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같이 싸우면 위험해지니 시비를 걸어도 경찰에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집회는 오후 7시까지 이뤄진다. 애초 예정됐던 헌법재판소로의 행진은 안전상의 우려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도 이날 오후 6시 30분 안국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