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리.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PO)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18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00 25-22)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PO를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두 팀은 오는 26일부터 3전2선승제로 치러지는 PO에서 격돌한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러셀이 양 팀 최다인 18점에 공격 성공률 40.74%로 맹활약했다. 러셀은 지난 13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대한항공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에도 16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정지석과 정한용도 나란히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주포 비예나와 나경복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KB손해보험은 안방에서 승리를 놓쳤다. 손준영(14점)과 황경민(12점), 윤서진(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12-12에서 러셀의 퀵오픈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깼고, 14-13에서 연속 3점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갔다. 23-23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한선수가 블로킹을 해낸 뒤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9-18에서 연속 2점을 뽑아내 앞서갔고, 24-22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건설 승리. 한국배구연맹
같은 날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25-12 20-25 25-12)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21승15패 승점 66을 기록, 정관장(23승12패·승점 63)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정관장이 19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면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한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11승25패(승점 35)를 기록하며 최하위가 확정됐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합류한 뒤 4시즌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