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 연합뉴스3피트(약 91.4㎝).
1m가 채 안 되는 거리의 퍼트를 놓쳤다.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디오픈 출전권도 날아갔다.
가르시아는 23일(현지시간) 마카오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에서 최종 15언더파 4위를 기록했다.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1타 차로 놓쳤다.
가르시아는 2017년 마스터스 우승 등 한 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스타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랭킹은 513위까지 떨어졌고, 메이저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최근 2년 동안 디오픈, PGA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다. US오픈은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가르시아에게는 디오픈 출전권을 딸 기회였다.
이번 대회는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했다. 공동 순위가 생길 경우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가 우선이다. 가르시아보다 1타를 덜 친 3위 제이슨 코크랙(미국)의 세계랭킹은 775위. 만약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면 가르시아가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1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디오픈 출전권도 놓쳤다. 가르시아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3피드 버디 퍼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가르시아의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공동 3위가 아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직 디오픈 출전 기회는 남아있다. 6월 LIV 골프 댈러스 대회가 끝난 뒤 LIV 골프 랭킹 상위 5명 안에 들면 디오픈 출전이 가능하다. 가르시아는 현재 LIV 골프 랭킹에서 욘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에 이은 3위다.
LIV 골프 소속 3명이 디오픈 출전권을 싹쓸이했다.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우승, 패트릭 리드(미국)가 2위, 코크랙이 3위로 디오픈 출전권을 챙겼다. 현재까지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LIV 골프 선수는 14명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조우영이 10언더파 공동 14위, 이상희가 8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다.